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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미술관 공개 프리젠테이션 후기-건축 2023. 12. 10. 23:43
서울시에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미술관 국제지명 현상을 낸다 했을 때 학생 때부터 좋아한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서 많이 관심이 갔었는데
그러다가 프로젝트 서울에서 운좋게 공개 프레젠테이션 참여를 신청할 수 있어서 오전 10시부터 티켓팅을 하듯 서버가 터지는 와중에도 겨우겨우 신청을 해서 보러 갔었다.
12월 1일날 DDP 아트홀 2에서 공개 PT를 하였는데 엄청 추운 날 많은 사람들이 이 발표를 보려고 DDP에 모인 것을 보고 많이 놀랐었다. 역시 해외 유명 건축가들의 파워가 큰 것인지 한국에도 건축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지는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 규모의 국제 현상에서 이 정도의 인파는 몰려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시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물 번역수신기를 들고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서 발표를 기다렸다.
심사위원들의 소개와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추친한 담당자들의 인사 후 곧바로 발표는 시작되었다.
발표 순서는 3XN, 유현준 건축사사무소, MVRDV, NORMAN FOSTER, OCA, MASS STUDIES, Herzog & de Meuron 순이였다.01. 3XN
3XN은 서랍에서 꺼내서 보는 수장고라는 컨셉을 가지고 왔다.
3XN 조감도 
개념도 프로그램 조닝은 북쪽에 수장고가 있고 대중에게 공개되는 곳은 대로변에 있는 서랍에서 전시품을 꺼내 전시를 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왔다.


내부투시도 
단면도
이런 프로그램 배치를 통해 수장고의 역할과 전시의 역할을 구분 지어 배치했고 입면은 테라코타를 사용하여 좀 더 따듯하고 친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가지고 왔었다.
질의에서는 다양한 질문을 받았는데 크게
파사드, 주변과의 관계, Concept, 실체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등이었다.
3XN은 테라코타를 사용한 스킨에 대하여 과거에는 목재가 흔한 재료고 목재는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적으로 친환경적인 특성이 있고 목재가 가지고 있는 따뜻함의 물성과 전통적으로 장인의 기술들이 유지되었으면 한다는 대답을 하였다.
콘셉트는 일반인이 이해를 못 하더라도 디자인에서는 스토리가 필요하지만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면에 내놓은 처마는 처마라고 이해를 못하더라도 대중이 익숙한 공간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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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유현준 건축사사무소
유명해지시기 전부터 책으로 참 배울게 많은 분이 다하고 느꼈던 분이었다.
이분이 현상에 나온다 해서 기대되기도 했지만 뭔가 전부터 얘기했던 것들에 대하여 다 풀었나? 싶기도 하고 주 프로그램이 수장고인데 수장고보다는 입면 녹화와 보이드에 너무 집중을 하셨다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의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좋은 안이였다고 생각한다.
조감도
PT의 시작은 자신의 군생활부터 시작을 하였다...!!!
과거 정보사 부지였던 곳이었는데 바로 이곳에서 근무를 하셨고 주요 콘셉트는 이 땅은 원래 100%의 녹지였지만 정보사가 들어고 나서 녹지가 사라지고 추후 더 개발이 진행된다면 녹지가 사라지기 때문에 다시 100%의 녹지를 채워 넣는 것이 콘셉트이었다....(수장고는요...?)

투시도 
도판 
단면도 유현준건축가님부터 거의 대부분 공통적으로 나왔던 제안이 뒤쪽에 있는 공원과 이어주는 다리를 놓는 것이었다.
접근성뿐만 아니라 대지 뒤쪽에 엄청난 옹벽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단절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었지만 동선을 만듦으로써 건물 내부로 더 접근을 시키고 그런 개념은 좋았던 거 같다.
프로그램의 배치는 정사각형과 같은 매스 안에서 외부에는 수장고를 배치하고 중앙에는 큰 아뜨리움을 만들어 개방감 및 다양한 설치 전시를 할 수 있고 중앙의 램프를 통해 수직동선이 이루어지면서 공원과도 연계되는 그런 안이였다.
유현준 건축가의 질의에서는
1. 겨울에는 입면이 사라지는 거 아닌가..?,
2. 도시의 레이아웃과 자연의 연결을 어떻게..?
3. vertical park에 관리문제, 보행자 동선
4. 수장고에는 빛도 안 들어오는데 왜 동서남북이 똑같은 입면이지, 화분? 조경을 담는 그릇의 재료가 무엇인지?
등이 있었다.
A1. 겨울에는 뒤에 있는 공원도 같이 잎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과 어울리고 계절에 따라 program이 달라질 수 있다.
A2. 이 대지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중간이기 때문에 이런 수직정원이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연결이 가능하다
A3. 그대로 존치 및 시민자원봉사단을 모아서 관리를 할 수 있다, 동선은 자연을 강요하며 수장고의 빛 컨트롤이 중요한 키이다. 미술작품도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A4. 한그루라도 더 심기 위해 4면이 다 같은 입면을 가지게 되었고, 화분의 주 구조는 RC로 노출콘크리트를 통해 한쪽은 백자 같은 느낌을 주고 뒤쪽은 송판패턴 노출을 적용했다.
의 답변이었다.
사실 너무나 좋아하는 건축가이고 기대도 했지만 이번 안은 보이는 수장고로서의 특별함도 없고 수장고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AI로 예약을 통해 보고 싶은 전시품을 미리 꺼내놓아서 볼 수 있다는 그런....)
아직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기는 하지만 수장고라는 프로그램보다 녹지에 대한 콘셉트 및 그걸 풀어가는 내용이 거의 주를 이루었다 생각한다... 저러고 입면에 수직 정원을 세우는 게 끝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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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VRDV(Winy Maas)
솔직히 해외 건축가들 중에 가장 기대되었던 건축가이다. 학생들은 한 번쯤은 MVRDV, BIG, OMA 같은 다이어그램 참고하고 매스스터디도 비슷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가 생각이 든다.
이번에 참여하고 발표하러 온 건축가는 서울시민들에게는 익숙한? 건축가 일 것이다.
서울로 로 시민들에게 알려진 위니마스가 왔었다.
특히 MVRDV는 이거 MVRDV 했네 싶을 정도로 다이어그램만 봐도 알 수 있는 특색 있는 건축가 집단인데 이번 안도 한 줄 정리를 하면 'MVRDV가 MVRDV 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

조감도 





다이어그램 
개념도 
개념도 
조감도
위니마스도 가지고 온 콘셉트가 나전칠기 자개 보석함이었다.
디자인 프로세스도 MVRDV 스러운 주어진 프로그램을 나열 → 방문객과 수장시설 공간분리 → 각층마다 두 기능 간 상호작용 유도 → 도시와 산을 향해 박물관 시설 배치 → 채광과 수직동선을 위한 아트리움 → 오픈 → 관리동선 → 테라스 배치 순으로 아주 MVRDV 스러웠다.
서울시에서 보이는 수장고를 계획하겠다 했을 때 사례로 든 건축물이 MVRDV의 De pot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De pot과 비슷하게 가지고 올 줄 알았는데 De pot을 운영하면서 나오는 개선안등 경험을 쌓아 또 다른 건축안을 가지고 와서 한번 더 놀랐었다.
입면은 특이하게 태양광판과 미디어 스킨을 조합한 입면이었는데 수장고는 특히 빛이 필요 없으니 외벽을 태양광판을 덮어서 친환경적이고 또 그것을 LED와 결합하여 패턴을 조합했다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그리고 위니마스의 PT는 처음 듣는데 말도 엄청 빠르고 많고 그 열정과 확신이 고스란히 듣는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PT였다.
MVRDV의 질의응답에서는
공통적으로 유쾌한데 너무 유쾌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콘셉트적인 것도 좋고 디지털적인 것도 좋고 De pot과 매스적인 다른 점과 수직동선이 너무 복잡하다는 얘기 등등이 있었다.
위니마스는 지금은 건축의 전환기이기 때문에 전통과 미래가 50:50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공간이 필요하고 유쾌하게 풀어야 모든 것이 쉽게 보일 수 있다는 대답을 하였고, De pot과의 다른 점은 도시적인 규제(용적률 건폐율 등등)가 있기 때문에 원형은 힘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큐브를 사용하였다. 또 De pot은 수직 수평동선이 주를 이루었다면 여기서는 도시적 규제와 큐브 때문에 선택이 필요했고 또 서로 간의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복잡한 동선을 짠 것이고 이것이 전환이다 또 복잡하기 때문에 오히려 호기심을 증폭시켜 다양한 동선이 나올 수 있고 순환형이기 때문에 길을 잃거나 그런 일은 없을 거다라는 컨셉추얼 하지만 진지한 답변을 했다.
답변 중에 수장고 내부가 다 보여 일하는 인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건 진짜 보이는 수장고를 설계해 보고 지속적으로 관리운영기관 및 이용자들과 소통을 했다는 게 보이는 답변이 있었다.
"보임으로써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자긍심이 생기고 내가 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는 말이 정말 설계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피드백이 오고 갔다는 증거로 건축가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되는 질문과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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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Norman Foster
노먼 포스터경 할아버지는 두바이 일정 때문에 온라인으로 준비된 영상으로 발표를 하였다.
투시도 
도판 
개념도 노만포스터 안도 가장 뒤쪽을 수장고, 전시, 동선, 친환경의 프로그램 배치로 설계를 하였다.
솔직히 너무 심플하지만 동선은 또 독일 국회의사당을 복사한 거 같고 지침서에 친환경이 들어갔었나? 싶은 그냥 수장고라는 프로그램에 충실한 안이였다.
질의에서도 심사위원들이 이렇게 심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라는 말이나 자기가 독일 국회의사당에 갔을 때 뭐 램프에서 트래픽이 과도했을 때의 문제등을 얘기했지만
자기가 들었을 때는 그런 문제가 단 한 번도 발생한 적 없다는 말을 하는데 그 누가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램프를 통해 중간중간 쉬는 시간과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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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OCA
유명하신 소장님이 계셔서 전부터 이름은 알았지만 클리오사옥으로 더 잘 알게 된 사무소이다...

조감도

개념도 
도판 처음시작을 현장답사 갔을 때 무장애 산책로등을 걸으면서 여기에 건물이 들어서면 이 산책로를 없어지고 또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시를 보는 건 어떨까?로 시작은 하였지만 결과론적으로서는 그다지 콘셉트에 와닿지 않는 안이였다...
오히려 노먼포스터나 유현준건축사사무소의 안이 더 산책에 가깝지 너무 과도한 켄틸레버 구조물과 이 구조에 대해 질의가 나왔을 때 심의의견 보완같이 구조기술사 도장을 받아왔다는 한마디가 왜 그렇게 나는 쪽팔렸던지....
이런 얘기가 나올 줄 알고 이런 구조를 선택했을 것인데 심사의원들도 이렇게 과도한 켄틸레버구조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나왔을 것을 생각을 했을 테니 그 심의도서 같은 PPT를 넣었을 텐데... 콘셉트와 계획안이 그렇게 부합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을 받은 안이었던 거 같지만
그래도 이런 도전적이고 시민들에게 공간을 열어준 계획안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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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MASS STUIDES (조민석)
와 진짜 멀리서 보는데 후광이 보일 정도로 너무 멋있고 너무 섹시했다...(원래도 너무 좋아했지만 이날은 반해버렸다)
PT도 너무 깔끔하고 말도 너무 잘하시고 위니마스가 말 많고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다면 조민석 건축가님은 정리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셨다.

조감도 


내부투시도 
조감도 

도판 
도판 
도판 

개념도 "본 프로젝트는 서울의 발전과 더불어 형성된, 도심과 산의 불가피한 단절을 전제로 한다. 이에, 우리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의 특별함 속에서 문화를 매개로 이 둘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현재, 부지는 도시와 산으로부터 두 가지의 대조적인 방식과 속도로 접근된다. 서리풀 터널이 자동차의 속도로 산을 수평 관통하도록 만들어졌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서리풀 수장고는 산을 평탄화한 후 그 자리에 채워질 건물 내부를 보행자의 속도로 천천히 다닐 수 있도록 달동네의 골목길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상자를 사선으로 관통해서 도시와 산을 연결하는 인간적 척도의 이 공간은, 단단한 외피로 차단된 거대한 상자인 수장고 내부공간의 비장소성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한다.
동시에, 사선 공간축의 중심에 배치된 에스컬레이터가 또 하나의 동선 기능을 제공하며, 그 주변을 따라 다양한 레벨의 공공 기능들이 차례로 배치된다. 도시와 산, 각기 시작점이자 동시에 목적지가 되는 두 지점들을 연결하는 사선 경사의 열린 중앙 공간은 공공의 움직임과 시선의 주된 방향이 된다.
‘포장을 열다’는 뜻의 ’Unbox’ 속에는 공공, 업무, 수장품을 위한 공간들이 독립적이면서도 동시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배치된다.
세 동선 체계는 수직, 수평, 사선 방향으로 적절히 계획되어 융통성 있게 연결 또는 차단되면서 관계를 맺게 된다.
다양한 사용자들이 이용하게 될 ‘서리풀 언박스’는 정교한 퍼즐처럼 맞물려 구성된 상자이다.
‘도시로써 더 도시답게, 자연은 더 자연답게’ 하자는 서울시의 기조에 동참하면서, ‘서리풀 언박스’의 제안을 통해 새로운 공공시설이 보다 친밀하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임과 동시에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위한 중요한 연결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project seoul 'MASS STUDIES' 작품설명
난 조민석 건축가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수장고라는 프로그램을 잘 넣어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이 안이 내심 당선 안으로 선정되길 바랐다.
수장고는 빛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입면에 led패널을 구부려 은은하게 나오게 하면서 아트웍을 전시하므로 정면성을 부여하고 엄청난 에스컬레이터와 골목길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동선이 MVRDV의 개념과도 비슷하고 연구 및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치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또 주인이 될 수 있는 개념이 너무 좋았다...
사실 OCA때부터 집중력도 흩트려지고 잘 들리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잘 들리고 멋있는 발표였지만 당선이 안된 것이 너무 아쉬웠다...(내 마음속의 1등 당선이에요....)
질의에서도 에스컬레이터가 과도하다는 얘기나 더 과감하게 기둥도 에스컬레이터 축에 맞추어 넣으라는 질의도 있었지만 조민석 건축가의 대답은 그래서 8 각형의 기둥을 만들고 또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동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있어서 꼭 관람 및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동선이 아닌 지나가는 동선을 만들었다는 게 공공 건축물이 가져야 하는 모습이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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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Herzog & de Meuron(Jacques Herzog) (당선작)
프리츠커수상자다...
서울시민들에게는 송은재단 빌딩으로 그래도 알 수 있는 건축가지 않을까...?
올 때도 힘들어서 의자에 앉아서 발표하겠다 하는 비니를 쓴 헤르조그의 모습을 보니 포스가 느껴졌다.

조감도 



다이어그램 



내부투시도 

단면도 



도판 "심사위원단은 제출된 7개 안에 담긴 깊이와 완성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개방형 수장고의 비전과 역할을 재정의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준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공간, 형태, 텍토닉을 통합하여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서울의 새롭고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드러난 참여 건축가들의 상상력과 열정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공개발표와 질의응답에 이어 오랜 시간 동안 열띤 토론 끝에 심사위원단은 헤르조그 앤 드뫼롱 (Herzog & de Meuron)의 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대지와 주변 상황을 물리적, 개념적으로 포착하고 단순하고 우아한 기하학적 형태로 대응했다. 1층에서 상부로 이동하면서 보존조건에 따라 정교하게 분류한 소장품을 단계적으로 발견해 가는 전개 방식을 채택하였다. 심사위원단은 이 안을 기존 박물관, 미술관과는 차별되는 독창적인 개방형 수장고의 모델로 평가하였다.
1층에서는 상부를 떠 받치는 네 개의 매스 사이로 도입공간과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상부의 카페와 식당층에 올라온 관람객은 사면으로 열린 틈새로 도시의 파노라마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반투명 입면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보았다. 심사위원은 이 건물이 기존 서울의 미술관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민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설계공모전의 특성상, 제출된 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핵심 개념과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프로젝트 주체인 서울시, 사업자, 국내 건축 파트너 건축가들과 대지, 프로그램, 예산, 법규 등을 협의하여 초기의 안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질의응답에서 건축가가 동의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자연광 유입, 입면 분절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파사드 디자인을 위한 추가 연구와 기술적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1층의 관람객 진입 동선, 소장품 반출입을 위한 차량 동선, 지하주차장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상부의 수장고와 전시장의 배치 또한 서울시 박물관 팀과 조율할 것으로 본다. 1층 공간과 후면의 정원과 상부의 매스는 대지 경사와 향, 서울의 기후조건에 부합하도록 조정될 것으로 이해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참여 주체의 진정한 대화와 협력이 있을 것으로 심사위원단은 기대한다." -project seoul 심사의원 종합의견서
앞에서 나왔던 다른 안들과는 다르다...
다들 북쪽에 있는 옹벽 때문에 3층레벨 즈음에서 뒤쪽 공원과 동선을 연결했다면 오히려 헤르조그는 북쪽에 땅을 더 파서 선큰가든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장고의 기능은 상부에 유지하고 하부에는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너무 아쉬운 건 이때 너무 힘들어서 PT나 질의에 대한 기억이 별로 남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안들도 진지하고(MVRDV도 진지했다) 수장고에 대한 프로그램을 각자에 맞게 풀어왔는데
거의 대부분은 수평적으로 프로그램을 배치해 조닝을 하여 구분을 하였다면 헤르조그는 수직적으로 구분을 하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다들 레벨을 지상에서 올리는데 유일하게 선큰을 만든 헤르조그에게 공격 아닌 공격을 하였었는데 그의 대답은
'이건 하나의 콘셉트를 제시하는 거지 이것이 최종 계획안이 아니고 만약 당선이 되었을 때 그것들은 서울시와 우리가 많은 대화를 통하여 구체화를 해나가야 한다'는 말이었다.
사실 헤르조그뿐만 아니라 3xn, Mvrdv, Norman Foster도 똑같은 말을 하였다.
이 말을 듣고 IDR건축사사무소 블로그에서 공공현상설계의 실체에 관한 글들을 읽었을 때 건축가가 재료도 지정 못하고 담당 주무관이나 그 시설의 장들이 형태나 입면을 정하고 그런 안 좋은 얘기들을 듣고 또 회사를 다니면서 현상에서 로비가 가장 중요하다는 여러 이야기를 듣고 이런 말을 들으니까 한편으로는 국내 공공현상이 너무 쪽팔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무관들이나 여러 제도등도 있지만 국내 건축사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안 하고 결국 수주를 해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 때문에 공공현상에 당선되어도 실시설계는 외주를 주고 또 다른 공공현상에 입찰하는 회사들도 많다고 들은 것이 생각나면서 외국 건축가들은 다른 나라 미술관에 참여를 하더라고 당선된 이후에도 저렇게 책임을 지듯 얘기를 하는데 이건 건축가로서 당연한 일인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나중에 내 직급이 올라가고 혹여 내 회사를 개업해도 지금과 똑같이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하게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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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솔직히 이럴 거면 왜 한국건축가를 섭외했는지 모르겠다....
헤르조그의 안이 이들 중 뚜렷하게 가장 좋은 안이다?라고 생각은 썩 안 든다....
심사의원 종합의견서에 이런 말이 있다. "다만 설계공모전의 특성상, 제출된 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핵심 개념과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프로젝트 주체인 서울시, 사업자, 국내 건축 파트너 건축가들과 대지, 프로그램, 예산, 법규 등을 협의하여 초기의 안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질의응답에서 건축가가 동의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무려 우리나가 건축가들은 받지 못한 프리츠커 수상 건축가가 이런 말을 하다니 너무 감동적이에요~
라고 느껴진다....
한국 건축가들 중에서도 이번 지명에 해당 안된 분들 중에서도 더 좋은 안이나 개념을 들고 올 사람들도 많았을 거 같은데 그 많은 돈을 들여서 외국 건축가들에게 지명을 한 것도 이해가 되진 않는다... 그렇다고 더 컨셉추얼 적이고 좋은 개념을 들고 온 사무소도 없다고 본다.
물론 헤르조그의 안이 수장고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고 다른 안들보다는 더 랜드마크? 적이고 하는 점은 수장작으로 뽑히는 안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냥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든다.(건축가의 경력과 유명세가 결과에 영향을 안 미쳤을까 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공개 PT자리는 너무나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음에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면 좌석을 지정좌석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점심 먹고 오니까 다들 자리를 앞으로 옮기려고 하면서 PT 중에 다들 움직이고 또 의자를 움직이면서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쓰레기도 안 버리고 나오는 사람들도 대다수였다...(마음 아프다... 다들 머문 자리는 깨끗하게... 자기가 안 보이면 뒷사람도 안 보이는 것이니 다른 사람들 더 배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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